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부터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유진 차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Q1)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? <br><br>일단, 정리해드리면 우리 정부와 기업이 미국에 급파한 전세기가 오늘 오전 10시 21분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상태로, 현재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륙한지 6시간 가량 지난 시점, 그러니까 조금 전 4시 반쯤 갑자기 이 전세기가 예정대로 미국에서 귀환하지 못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10일 이른 아침에 우리 국민에 대한 구금이 해제되고, 버스 편으로 약 4시간 반을 달려 애틀란타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나리오였는데, 그게 불발에 그친 상황입니다.<br> <br>Q1-1) 외교부는 뭐라고 설명해요? <br><br>지금 외교부는 미국측 사정이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.<br> <br>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서울로 보고해왔다, 이렇게 알려져 있고요. <br> <br>"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"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.<br> <br>Q1-2) 외교 장관 회동도 지연됐잖아요? <br><br>네,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동도 우리 정부가 밝혔던 계획보다 하루 지연됐습니다. <br> <br>조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9일, 우리 시간으로 따지면 이미 루비오 장관을 만났어야 하는데 이게 하루 연기되면서 잠시 후 우리시간으로 9시반 쯤 만나게 됩니다.<br> <br>이 회동 일정이 연기된 것 또한 루비오 장관의 일정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Q2) 갑자기 왜 이렇게 된거에요? <br><br>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현지에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한 미 당국의 구금 해제 조치가 우리 정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닌가, 이런 문제 입니다. <br> <br>구치소에서 빠져나오는 것 조차도 결정이 안 된 겁니다.<br> <br>지난 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미 협의가 거의 끝났다면서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전세기를 띄워 우리 국민을 데려온다, 이렇게 설명했죠.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렸듯이 우리 국민들이 자진 출국에 동의하는 서류에 서명한 걸로 나타나면서 한미가 구금자들을 풀어주기로 한 데 까지는 사실상 합의를 한 걸로 볼 수 있을텐데, 행정절차의 세부적인 부분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> <br>Q2-1)그럼 일부는 서명을 못했을수도 있다 이거예요? <br><br>업계 관계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요, <br> <br>이번 사태와 별개로 이미 명백하게 미국 이민법 위반 전력을 갖고 있는 일부 인원들이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미국이 이런 사람들은 일괄적으로 자진 출국 형식으로 내보내줄 수 없다, 이렇게 주장한다는 나온다는 말이 흘러 나옵니다.<br> <br>Q2-2) 구치소에서 나와 버스 타고 공항 갈 때도 케이블 타이에 묶여서 가야 한다,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건 무슨 얘기예요? <br><br>그것도 문제가 됐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게 아닌가, 이런 시나리오인데 우리 국민이 미국 영토를 완전히 떠나기 전까지는 미 당국이 우리 국민을 사실상 불법 체류자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거든요. <br> <br>이런 경우 법 위반자에 대해 행하는 제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데, 이를테면 양 손에 결박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죠. <br> <br>우리 정부는 이 부분에 반대하는 입장인데, 이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, 이런 시나리오입니다.<br> <br>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, 어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"버스로 모시고 올 때 현지 법 집행 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"면서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다만 합의가 결렬됐다거나 석방 결정 자체가 무위로 돌아간 건 아닌 것 같습니다. <br><br>한미가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하니 합의점을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3) 너무 갑작스럽네요. <br><br>외교부, 국가안보실 모두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모습입니다. <br> <br>두 곳 모두 전세기가 예정대로 이륙하지 못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언론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미국이 일방통보 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작스럽게 느껴집니다. <br><br>현지 구금자 가족들하고도 급히 연락해봤는데요.<br> <br>전세기 이륙이 지연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. <br><br>가족들도 너무 걱정하고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.<br><br>Q4) 미국 현지에서 누가 협상 중이에요? <br><br>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. <br> <br>일단은 공식적으로 워싱턴 주재 주미대사가 없다보니, 미국 현지에 협상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구금시설이 있는 조지아주, 애틀랜타 총영사도 공석입니다.<br> <br>그래서 워싱턴의 총영사가 애틀란타 상황을 직접 챙기고, 외교부 장관이 서울에서 날아간 상황입니다.<br> <br>잠시 후 워싱턴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서 담판을 짓는 협의를 하는데 이 회동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<br>관련 상황 아는기자에서 김유진 기자에게 잠시 후 이야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유진 기자 rosa@ichannela.com